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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타임

관절에 좋은 산야초

by 동주동주12 2024. 6. 25.

관절이란? 

관절은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관이다. 뼈의 끝에는 연골이 있고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는 얇은 활막이 있고, 영양 공급과 충격 흡수를 하는 활액을 분비한다. 평소에 다리를 꼰다든가, 장기간 쪼그려 앉아 있고, 과다한 체중은 관절에 영향을 준다. 건강을 위해 무리한 등산을 하다가 근육이나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산을 오를 때보다는 내려올 때 몸무게의 2배 이상의 하중을 받는다. 건강한 사람은 자세가 바르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자세가 바르지 못하고 관절이 부드럽지 않다.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과 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관절을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이 아니어도 걸릴 수 있다. 관절염은 불치병이 아니다. 관절염에 걸린다고 해서 사망에 이르지는 않지만,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근육 속에 과산화지질이 쌓여 관절에 결절이 생기면서 신경이나 혈액의 흐름을 장해하여 오는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염증 조절이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관절에는 급격하게 정지를 해야 하는 테니스보다는 부드럽게 움직이는 요가, 태극권, 등척성 운동이 좋다. 관절염에 좋은 약초는 지치를 비롯하여 뼈에 좋다는 홍화, 골담초, 쇠무릎, 호랑가시나무 등을 섭취한다.

 

관절에 좋은 산야초

● 지치

구전에 의하면 도교에서 말하는 불로장생하는 약초 중에서 불로초가 '지치'라고 추정한다. <동의보감>에서 '지치는 피를 정화하고 혈관 내벽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고와지고 노화를 늦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치는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지치는 관절염, 냉증, 불면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치에 물을 적시면 자주색 물이 들기 때문에 칫솔을 이용하여 소주를 분무해가며 흙을 제거한 후에 햇볕에 말려서 쓴다. 오늘날에는 진도 농가에서 대량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산 지치나 더덕을 흔들었을 때 물소리가 나면 약초 중에서 효력이 좋은 상약으로 친다. 병자가 자연산 지치나 더덕을 먹고 깊은 잠을 자고 나면 건강이 회복된다. 가을~겨울에 지치 뿌리를 캐서 물로 씻지 않고 소주로 분무하여 칫솔로 흙을 제거한 후에 햇볕에 말려 제분소에서 가루를 내어 찹쌀과 배합하여 환으로 먹거나, 흙을 제거한 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로 만들 때는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잎을, 가을~겨울에는 뿌리를 캐서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잎 가장자리 끝에는 호랑이 발톱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달려 있다. 구전에 의하면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가시로 등을 긁었다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라고 하고, 제주도에서는 가시가 많이 달렸다 하여 '가시낭이', 나무가 단단하고 개의 뼈처럼 생겼다고 해서 '구골목'이라고도 부른다. 유럽에서 호랑이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성수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꽃, 잎, 열매, 줄기로 장식을 한다. 산림청 보호 수종이지만, 최근 호랑이가시나무가 관절에 좋다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다. 중국 <본초경소>에서  '호랑가시나무 잎이 기침을 낫게 하고, 담화를 치료한다'고 했지만, 우석대학교 한방학과 배종진 박사는 논문에서 호랑가시나무가 관절과 뼈 질환에 좋다는 것을 밝혔다. 호랑가시나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속의 진액을 늘려 골수를 보충해 주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골절에 좋다. 호랑가시나무는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크다. 호랑가시나무는 잎, 줄기, 열매, 잔가지, 껍질, 뿌리 모두를 약초로 쓴다. 가을에 빨간 성숙된 열매를 따서 용기에 넣고 술을 부어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 홍화씨

이집트에서는 홍화 꽃을 붉은색 염료의 재료로 사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여인들의 화장 재료인 연지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종자에 불포화지방산이 75%나 함유되어 있어 뼈와 관절, 기관지염에 응용하고 있다. 씨에는 페놀성 물질이 들깨, 도토리, 살구씨, 아몬드, 해바라기, 호두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관련 논문에서는 한결같이 골절, 골다공증, 파골, 접골 등 여러질환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리놀렌산 등 많은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해준다. 홍화씨는 식용과 약용으로 가치가 높아 꽃, 잎, 종자 모두를 약초로 쓴다. 홍화로 약초를 만들 때는 꽃이 홍색으로 변할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기관지의 평활근을 흥분시켜 수축작용, 심근 수축작용, 혈액 응고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꽃은 혈액순환에 좋고, 종자는 어혈복통, 동맥경화, 골절, 골다공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골담초

골담초는 꽃과 잎이 옥처럼 아름다워 선비화라고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여 골담근으로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골담초 꽃을 달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여인들이 차로 먹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산행 중에 넘어져 타박상이 생기면 골담초를 달여 먹었고,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할 때는 꽃을 먹기도 했다. 골담초는 관상용과 식용, 약용으로 쓴다. 약초로 쓸 때는 꽃, 잎, 줄기, 뿌리 모두를 쓴다. 골담초 줄기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로 씻고 말린 후 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물에 달여 차로 먹는다. 골담초주는 봄에 딴 꽃과 가을에 캔 뿌리를 용기에 넣고 술에 붓고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를 만들 때는 봄에는 꽃과 잎을, 가을에는 줄기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골담초의 에테르 추출물이 혈압 강하, 항염, 진통, 소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타박상이나 담이 결리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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