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란?
고혈압이란 혈관 속의 혈류량이 많거나, 혈관이 좁아져 압력이 높아진 상태다. 정상 혈압은 120/80이다. 120이란 수치는 수축할 때 작용하는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고, 80은 박동과 박동 사이에 쉬고 있을 때의 압력을 말한다. 쉬고 있을 때의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심장의 휴식이 줄어들기 때문에 심장은 지쳐가는 것이다.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탄력을 잃고 두터워지고, 심한 경우 침전물이 떨어져 혈관을 막기 때문에 위험하다. 건강한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된다.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대부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심장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효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발효식품은 혈관 내의 혈류를 방해하는 혈전 및 노폐물을 직접 제거해 뇌경색증, 뇌출혈,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심장을 보다 안전한 수준이 되도록 혈압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으로 조절하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다. 담배를 끊고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꾸준히 한다. 그리고 혈전이 생기지 않는 피를 맑게 하고 효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미나리, 은행, 연꽃, 전통차를 섭취한다.
고혈압에 좋은 산야초
● 연꽃
연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시타래는 '레시틴'으로 세포막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는 것을 예방하고 혈관벽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혈전 용해, 고지혈증,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좋다. 또한 혈액을 만드는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고전문헌 자료에서 '연꽃은 성미는 달며 평하다. 심, 비, 신경에 들어간다. 연은 오장의 심, 비, 신의 기운부족과 속이 상한 것을 낫게 하며 12 경맥의 기혈을 크게 보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연꽃은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환경적으로도 효용이 크다. 연꽃에는 독성이 없어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크다. 식용이나 약초로 쓸 때는 꽃, 잎, 열매, 줄기, 뿌리의 모두를 쓴다. 열매는 늦가을에 채취하고, 줄기는 1년 내내, 잎은 여름에 채취하여 말려서 쓴다. 종자는 껍질과 배아를 제거해 말려서 쓴다.
● 차나무
우리 조상은 차나무에서 잎을 채취하여 말린 건엽을 물에 달이거나 우려내어 마시거나 약용으로 활용하였다. 약초 건강에서 '차나무 잎을 달여 수시로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고 했듯이, 차는 심신에 좋다. 차에는 카페인, 탄닌, 비타민 A 와 C, 루틴이라는 항산화물질과 무기염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 '차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심장이 강해지고, 열리 내리고,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고 머리를 맑게 하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라고 했듯이, 차나무는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동국통감>에서 신라의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나무의 씨를 가지고 와서 왕의 어명으로 지리산에 심은 후 오늘날가지도 지리산 주변 하동, 악양, 보성 등지가 차의 주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이뇨작용, 수렴작용, 모세혈관의 저항력 증가작용,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를 약초로 쓸 대는 봄에 잎, 가을에 열매, 뿌리는 수시로 채취하여 말려서 쓴다.
● 은행나무
중국에서는 은행나무가 살구를 닮고 중과피가 희다고 하여 은행, 잎이 오리발을 닮아 압각수, 손자대에 가서야 열매를 얻는다 하여 공손수로 부른다. 은행나무는 1속, 1종만이 존재하는 독립수라는 특성 때문에 숲을 이루지 못하는 외로운 나무로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암수가 서로 마주 봐야 열매를 맺는다. 가을에 암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맺는다. 은행나무는 공해나 병해충에 강하고 단풍이 아름다워 가로수나 정자목, 관상수로 심고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물에 담가서 육질의 외종피를 물속에서 벗기거나 썩혀서 제거한 뒤 말려서 쓴다. 조선시대 <연수서>에서 '배고픈 사람이 은행을 밥 대신 배불리 먹고 다음날 죽었다'고 했듯이, 열매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고 속 알갱이를 프라이팬에 볶아서 하루에 10~20개 정도 먹는다. 은행나무 잎에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의 끈끈함을 줄이고, 말초혈관의 저항을 감소시켜 조직을 회복시켜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 임상 실험에서 항균작용,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뽕나무
뽕나무는 예로부터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남녀의 애정관계를 논할 때 흔히 등장하는 나무다. 우리 민족은 삶에서 뽕나무를 실용적으로 활용했는데, 먹을 것이 귀할 때는 뽕나무 속껍질을 말려 떡과 죽으로 만들어 먹었다. 최근에 뽕나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식용이 가능한 식품으로 선정되었다. 뽕나무는 식용과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꽃, 잎, 줄기껍질, 뿌리껍질, 열매 모두를 쓴다. 약초를 만들 때는 잎은 따서 말리고, 뿌리는 수시로 캐서 껍질을 벗겨 말려서 쓴다. 최근에 뽕잎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고, 루틴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뇌졸중을 예방하고, 혈당 저하 성분이 있어 당뇨환자에게 좋다. 도한 뽕나무에서 자라는 상황버섯은 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뽕나무 뿌리인 상백피의 플라보노이드 추출물 성분은 손상된 세포를 방어하는데 뛰어나 항산화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는 포도당, 타닌산, 능근산, 칼슘, 비타민 A와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다. 여름에 까맣게 성숙한 오디를 생으로 먹거나 술이나 효소를 담가 먹는다. 뿌리를 채취하여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의 흰 껍질을 말려서 가루로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차관이나 주전자에 말린 뽕잎을 넣고 약한 불로 끓여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꿀을 타서 차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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