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풍수사,장의사,무속인의 기아한 사건 이야기

파묘 줄거리 

파묘란 무덤을 파 시체를 꺼내는 것을 말한다. 보통 다른 곳으로 무덤을 이장하기 위해 행한다. 

 

지관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은 한국에서 유명한 풍수리지사와 장의사이다. 일을 마치고 고영근 사무실에 들러 밥을 먹던 중 무당 화림이 찾아온다. 무당 화림은 김상덕과 고영근에게 큰 건이 있다 하며 같이 이장을 제안한다. 그들은 묫자리를 확인하려 산으로 향한다. 묘는 산꼭대기에 있었고 가는 중 여우무리가 그들을 쳐다본다. 도착 후 김상덕은 묘 부근 흙을 맛보고선 바로 내뱉는다. 김상덕은 이일을 못하겠다고 하며 자리를 나선다. 김상덕은 화림과 장의사에게 묫자리 잘못 건들면 줄초상 나는 거 알지 않냐며 화를 내며 못하겠다고 한다. 허나 화림이 방법이 있다며 굿을 하자고 말한다. 이에 김상덕은 딸 결혼식도 있고 돈이 필요하여 승낙한다. 파묘 당일 굿과 함께 파묘를 진행하지만 비가 와 이장은 날 좋은 날 하기로 한다. 파묘를 마무리하는 중 일꾼이 뱀을 보고 깜짝 놀라 삽으로 내리쳐 뱀을 죽인다. 한편 영안실에 관을 두고 밥 먹으러 간사이 영안실 관리자가 관 안에 뭐가 들었는 보려 관을 딴다 관이 열리면서 무언가 나오고 화림을 스쳐 지나가며 화림은 기절한다. 빠져나온 건 혼령이었고 의뢰자 가족들을 한 명씩 죽이기 시작한다. 김상덕은 빨리 화장을 해야 한다며 의뢰자의 허락을 기다린다 간신히 허락을 맡고 화장을 하고 사건이 종료되나 싶었지만 파묘를 같이 했던 일꾼 중 한 명이 동티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 뱀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상덕은 홀로 무덤을 다시 찾아 주위를 둘러보던 중 관이 하나 더 묻힌 것을 알게 되는데... 그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설

풍수지리란 바람과 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뜻하며 이를 길흉화복의 지표로 해석하여 묏자리나 집터 따위의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일을 말한다. 풍수에 의하면 땅은 생적의 존재로서 만물을 키우는 힘을 지니고 있고 힘의 적고 많음에 따라 인간에게 주는 혜택도 달라진다고 한다. 길한 정기가 많은 곳에 터를 잡으면 자손들이 부귀영화와 장생을 누리지만 반대로 흉기가 있는 장소를 택하면 불행을 겪는다는 말이다. 풍수에서는 인간의 성쇠가 땅과 하늘에 의해 정해진다고 믿는다. 풍수지리 사상에 따른 명당은 우백호, 좌청룡으로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그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여건을 갖춘 곳을 말한다. 우백호는 바위산을 좌청룡은 나무산을 뜻하며 분지 좌우에 돌과 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설을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입지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음양오행설은 음양설과 오행설을 함께 묶어 부르는 말로 우주나 인간의 분리된 모든 현상이 음과 양의 쌍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 대립적이지만 서로 상보적이기도 한다. 음과 양이 수축하고 확장함에 따라 우주의 운행이 결정된다는 것이며, 음과 양이 네 가지 기운에 따라 수축-확장 함으로써 다섯 가지 오행이 나타난다는 것이 오행설이라 한다. 오행설은 금, 수, 목, 화, 토의 다섯 가지가 음양의 원리에 따라 행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파묘 총평

영화 파묘에서는 일제강점기 및 독립운동에 관련된 차용이 많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실제 독립운동가였던 김상덕, 이화림, 고영근, 윤봉길이며 화림의 동료 무당도 독립운동가 오광심과 빅자혜와 같다. 영근과 상덕이 운영하는 사무실 이름은 의열단이 연상된다. 상덕의 차량 번호 49파 0815는 광복절을, 화림의 차량 번호 19 무 0301은 3.1 운동을, 영근이 운전한 운구차 번호 40 바 1945는 광복 연도인 1945년을 연상시킨다. 친일파 집안인 박지용의 어머니의 이름은 일제강점기 여성 친일파였던 배정자와 같고, 아버지 박종순은 을사오적 박제순과 같다 박지용 역시 을사오적의 일원인 이지용과 이름이 비슷하다. 이 모든 설정들은 주인공이 맞서 싸우게 되는 적들이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반민족행위자 악령과 일제 군부를 형상화한 오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통한다. 파묘는 오컬트 공포 장르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연배우로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배우가 출연했고 역대 쇼박스 배급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렸다 현재 중국에서도 단기간에 매진이 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