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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에 좋은 영양성분 3편

by 동주동주12 2024. 6. 30.

● 알파리놀린산

 알파리놀린산은 리놀산과 같은 필수지방산 중 하나이며, n-3 계열을 대표하는 지방산이다. 체내에서는 합성할 수 없으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알파리놀린산을 체내에 받아들이면 불포화지방산의 EPA, DHA로 바뀐다. 알라피놀린산은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게다가 대장암, 폐암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알파리놀리산과 리놀산은 서로 억제하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리놀산을 지나치게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알파리놀린산이 많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알파리놀린산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도 감소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올레인산

 올레인산은 올리브유나 유채기름, 캐놀라유라는 식물기름에 풍부하다. 리놀산이나 알파리놀린산과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인 n-9 계열에 속하여 인간 체내에서도 합성할 수 있다. 페트, 라드와 같은 동물성 기름에도 함유되어 있지만, 그것들에는 포화지방산도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식물성 기름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레인산은 다른 지방산에 비해 쉽게 산화하지 않고 과산화지질을 생성하기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레인산은 리놀산이나 알파리놀신신과 마찬가지로 혈액 속에 존재하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항암작용도 한다. 올리브유를 요리에 자주 이용하는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다른 지방 사람들보다 암이나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것은 올리브유에 함유된 올레인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PA

  EPA는 지방산 중에서 n-3 계열인 다가불포화지방산이며, IPA이기도 한다. 인간의 몸속에서는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이다. EPA는 몸속에 들어가면 혈소판을 응접 시키는 트롬북산이란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시킨다.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 화분증, 기관지천식, 각종 알러지 증상이나 만성 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꽁치,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다

DHA

 DHA는 인간의 뇌에 많이 있는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이며, 뇌의 발육과 기능유지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머리가 똑똑해지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지방이 많은 물고기에 풍부하다. DHA는 뇌뿐만 아니라 혈액 중 콜레스테롤에도 작용한다. 그리고 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혈액 속에 있는 중성지방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여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예방 및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 예를 들어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알파리놀린산을 함유한 식품은 인간의 몸속에서 EPA, DHA로 바꿔 같은 작용을 한다. 

 레시틴

 레시틴은 몸의 세포막, 뇌, 신경조직 등의 구성 성분인 인지질에 함유되어 있으며, 영양소의 흡수나 체내에 존재하는 노폐물의 배설 등 대사에 관여한다. 레시틴은 유화력이 있으며, 혈관 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이기 때문에 초기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은 리포 단백이란 단백질에 결합하여 몸속을 이동하는데, 이 2가지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레시틴이다. 레시틴은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에 많이 있으며, 강한 접착력으로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부착시켜 혈관을 청소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게다가 간장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지방간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레시틴은 인간의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든다. 때문에 노인성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세서미놀

 참깨가 가지는 항산화 성분을 총칭하여 '세서모 리그난' 이라고 하며, 세서미놀 이외에 세서몰린, 세서민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세서미놀은 참깨 씨앗에 함유된 성분이다.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체내에 존재하는 과산화지질에 작용하여 세포의 노화, 발암 촉진을 막는다. 또한 유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동맥경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서미놀은 참깨 자체보다 참기름에 풍부하다. 참기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세서몰린이 세서미놀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또 참깨 자체에도 세서미놀 배당체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내 세균과 결합하여 세서미놀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깨는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영영이 풍부한 식품이며, 노화방지나 혈행촉진 등 많은 효능이 있다. 세서미놀도 그 작용에 관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알리신

 알리신은 마늘에 함유된 알린이란 아미노산 성분이 자르거나 부수거나 할 때 알리나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생성되는 물질이다. 자극적인 특이한 향의 원인이 되는 요소이며 파, 부추에도 함유되어 있다. 알리신은 혈소판의 응혈작용을 억제하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혈전을 분해하는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타민 E와 결합하면 피로회복에 유효한 알리시아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같은 효과를 가지는 비타민 B₁은 과잉 섭취하면 배설되어 버리지만 알리시아민은 몸속에 머물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알리신은 지질과도 결합하여 비타민 E와 거의 똑같은 작용이 있는 지질 알리신이 된다. 비타민 E에는 적혈구를 늘리거나 항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지만, 지질 알리신과 비타민 E가 함께 작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 캡사이신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바로 캡사이신이다. 고추를 먹으면 몸이 뜨거워지거나 땀을 흘리거나 하는 것도 캡사이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캡사이신은 몸의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체내 에어지 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지방분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한다. 그 결과 체지방이 연소되어 열 에너지로서 체외로 발산된다. 비반 예방뿐만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고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한다.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어깨결림, 냉증 개선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요리의 맛을 낼 때 매운맛을 쓰면 소금을 소량 사용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음을 적게 먹는 고혈압인 사람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 폴리페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생기는 당분의 일부가 변화한 성분을 총칭하여 폴리페놀이라고 하며, 플라보놀, 카테신, 타닌, 케르세틴 등 3,000종류 이상이나 된다. 최근 들어 폴리페놀에 강한 항산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제7의 영양소'로 주목 받고 있다. 폴리페놀은 몸속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하는 것을 막고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 녹차에 많이 함유된 카테신은 입냄새, 감기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하여 혈전을 예방한다. 또한 포도, 블루베리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간장기능을 높이거나 시력회복을 촉진시키는 작용을한다. 몇 년 전에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프랑스 사람에게 동맥경화, 심장병의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적포도주를 마시기 때문이다.'라는 학설이 제기돼 적포도주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폴리페놀의 효과는 몇 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다는 설도 있다. 매일 식사하면서 다양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여 얻는 것이 좋다. 

● 카테신

 카테신은 3,000종류 이상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는 폴리페놀의 한 종류이다. 카테신은 광합성에 의해 생긴 식물색소로 쓴맛을 내는 성분이며,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녹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카테신은 타액, 췌액에 함유된 소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그리고 장내에서 당질 흡수를 와하시키고 식후 혈당수치의 상승을 막는 작용도 한다. 카테신의 강한 항산화 작용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혈중지질을 정상화시키고 혈전을 막는다. 케다가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암의 발생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카테신은 이렇게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당분, 지질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기 때문에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